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피곤하니까 호다닥 써야지
어제 일본에 입국하고 오늘이 바로 입사날이었다ㅋㅋㅋ
어제 잠시 견학(?)만 했던 우리 회사에 오늘 정식으로 첫 출근을 했다.
암튼 오늘 블로그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그래서 집 키를 받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구약소
전입신고 / 주민표 / 마이넘버카드 신청서
오후에 업무 볼 시간을 주셔서 오후 2시 즈음 구약소로 향했다.
나는 가와사키 구약소로 가야했기 때문에 가와사키 역에서 내려서 열심히 걸어감.
구글맵 보고 갔는데 뭔가 구약소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오잉? 싶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니까 다행히도(?) 구약소가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뭔가 서류를 작성 중이었고 직원분들도 그걸 옆에서 도와주느라 바쁘셨다. 바쁘게 지나가는 직원분을 붙잡고
'転入届けをしたいんですけ...(전입신고를 하고 싶은데요)'
라고 했더니 전출신고서를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아, 저는 일본 온 지 얼마 안돼서 전출 신고서는 없어요!
라고 했더니 아 그러냐면서 한 태블릿으로 날 인도하셨다.
※ 구약소 가면 다들 정신없고 어디서 뭘 하는지 잘 모를 것이기 때문에 일단 직원 붙잡고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태블릿에 일본 주소, 원래 주소(=한국), 재류카드 번호 등등을 열심히 기입하다가뭔가 잘 모르겠는 질문이 나와서 다행히 한가하신 직원분이 있길래 이거 뭐라고 해야하는지 여쭤봤더니그 질문 포함 뒤에까지 초스피드로 함께 채워넣어주셨다ㅋㅋㅋ그러고 나서 창구로 가서 재류카드 제출하고는 3번 창구 앞에서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2~30분 정도 기다렸나. 나를 부르길래 잽싸게 가서 창구에 앉았다.정말 너무도 친절하신 분이었는데우선 태블릿으로 기입한 내용들 중에 잘못된 내용이 없는지 하나씩 다 확인하고서명 등을 추가로 했다.주민표 같은 또 다른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시길래주민표 발급이랑(회사에서 필요하다고 함) 마이넘버카드 신청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주민표를 발급할 때 주민표에 어떤 내용들이 기재될지 선택할 수 있는데나는 회사에서 마이넘버가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마이넘버는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그랬더니 회사 제출용이면 다른 기본 정보들도 숨길 필요 없겠다고 하면서 전부 함께 넣어서 발급해주셨다.
그리고 다음 마이넘버카드
2020년 후쿠오카에서 워홀을 했을 때도 마이넘버카드를 만들었었다.
사실 그 때도 마이넘버카드를 딱히 어딘가에 쓰진 않았던 것 같은데
굳이 안 만들 이유도 없을 것 같아서 구약소 온 김에 같이 신청하려 한 것이다.
그런데 이전에 마이넘버 카드를 만든 적이 있지 않냐고 하시더니 혹시 이전 마이넘버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셨다.
혹시나 혹시나 이런 상황이 생길까봐 마이넘버카드를 잘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오늘 여기까진 생각을 못해서 호텔에 두고 온 상태였다.
그래서 가지고는 있는데 지금 없어요ㅠㅠ
라고 했더니
아, 그러면 예전 마이넘버카드 일단 잘 가지고 있어라!
오늘 마이넘버카드 신청서를 줄 테니까
그걸로 1) 우편 or 2) 모바일 로 신청하고
마이넘버카드가 만들어지면 구약소로 올거니까 찾으러 오면 되는데
그 때 옛날 마이넘버카드를 가지고 와서 교환해가면 된다.
옛날꺼 안 가져오면 1000엔, 가져오면 무료니까 꼭 가져와라!!
(물론 이 말 다 존댓말로 하심)
기나긴 설명이 끝나고 생활에 참고할 만한 이런저런 가이드들을 받은 다음에
또다시 하염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4번 창구였나에서 불러서 갔더니 뒷면에 주소가 찍힌 재류카드, 주민표, 마이넘버 신청서를 건네주셨다.
주민표 발급은 1매에 300엔!!
마이넘버카드는 오늘 너무 바빠서 아직 신청은 못했다..
내일 시간 있으면 해야지
핸드폰 개통(Y모바일)
아 이 통신사 문제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정말 고민 중이었던 문제인데
오늘 출근해서 이런 저런 말을 들으면서 거의 정해버렸다.
라쿠텐을 쓰시는 분들이 90%는 라쿠텐 느리니까 진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일단 라쿠텐 열외ㅋㅋㅋ
좀 비싸긴 해도 안정적으로 쓰려면 Y모바일 추천하고
아니면 라인모도 괜찮다
이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늘 당장 번호를 받고 싶은 마음 + 호텔에 숙박하면서 매일 출근해야 하는 지금 유심을 택배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내 폰은 eSIM이 안되는 단말이다. 그리고 eSIM이 가능한 단말이어도 처음 신청은 일단 유심으로 하고 그 다음에 eSIM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는 듯..?!!)
오프라인으로 Y모바일을 개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팔랑팔랑~~
지금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갈 만한 곳에도 Y모바일 대리점(?)이 있긴 했는데
갔을 때 문을 닫기도 했고,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에서 해야 그 곳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동기분들과 다함께 그나마 가까운 빅카메라로 향했다.
빅카메라 유라쿠초점
사실 블로그들에서 보기로는 한국인 직원분이 계신 신주쿠 빅카메라에서 보통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빅카메라 다른 지점들은 어떨 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좀 걱정되긴 했다.
다행히 1층에 들어가니까 바로 여러 통신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였다.
그냥 바로 Y모바일 가서 상담을 받았다ㅋㅋㅋ
S 플랜 - 4GB / 2,367엔
M 플랜 - 20GB / 4,017엔
L 플랜도 있긴 한데 나의 고려 대상은 아니었어서 일단 제외.
사실 나는 한국에서 한 달에 6GB 정도를 쓰던 사람이라
S플랜을 하기엔 약간 모자라고 그렇다고 M플랜을 하기엔 너무 많았다.
그래서 열심히 고민한 결과...
중간에 M에서 S플랜으로 바꿔도 데이터 이월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M으로 했다ㅋㅋㅋㅋ
그리고 중요한 사실!!
이 플랜에는 통화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전화를 걸면 30초마다 22엔씩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옵션으로 월 880엔에 10분 무제한 무료통화(10분 이내로 끊으면 무조건 무료!)를
추가할 수 있는데
나는 고민하다가 일단 이 옵션은 넣지 않았다.
나중에 어플에서 플랜이나 옵션 관해서 본인이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패스한건데
생각해보니 첫 달은 전기, 가스, 수도 계약만 해도 그렇고 여기저기 전화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첫 한 달은 일단 10분 무료통화 옵션을 넣어볼까 한다.
암튼 그렇게 해서 기본 빅카메라 포인트는 1000 포인트 준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디즈니플러스 6일, 넥스트유(얘도 넷플같은 플랫폼인가보다) 3달 무료 체험 참여하면
(기간 끝나기 전에 해지 가능한데 본인이 알아서 해지 안하면 이후에 구독료 나감)
300 포인트 추가해서 총 1300 포인트 준다고 해서
열심히 앱 깔고 회원가입해서 등록했다ㅋㅋㅋㅋ
결과적으로 빅카메라 1300 포인트 받음.
이걸로 뭘 사볼까나~~😏😏
아 그치만 오프라인으로 개통하면서 사무수수료 3,850엔을 뜯겼다..ㅎㅎ
오프라인으로 하면 바로 개통 가능하지만 사무수수료가 뜯기도
온라인으로 하면 사무수수료 없이 폰으로도 간단하게 신청 가능하지만 유심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라는 장단점을 생각해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개통을 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해야 할 일
1) 전입신고(+주민표 발급, 마이넘버카드 신청서 받기)
2) 핸드폰 개통
★★★ 디즈니플러스, 넥스트유 무료 기간 끝나기 전에 해지하기!!
3) 통장 개설
4) 일본운전면허 발급 (얘는 좀 늦어져도 됨)
5) 집 전기/수도/가스 계약 (인터넷은 별도 신청 필요없음)
6) 가구, 가전 구매하기
7) 호텔에서 집으로 짐 전부 옮기기
8) paypay 만들기
9) 마이넘버카드 신청하기
10) 집청소하기
🤔 내일은 3, 5, 6, 7, 8, 9번부터 먼저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내일은 앉아서 처리할 수 있는 일들부터 좀 하고
내일모레쯤 청소를 하러 가볼까나아